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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고 157㎞ 직구가 쾅쾅. 투구수 빌드업 중이라지만, 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직구는 여전히 굉장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전 문동주의 투구수에 대해 "오늘은 70~80구까지 간다"고 했지만, 초반 흔들림에 빠른 교체를 택했다.
조동욱-김종수-이태양-정우주-권민규로 이어진 한화 불펜은 이후 롯데 타선을 2점으로 막았지만,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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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의 고민은 다른 곳에 있었다. 문동주가 몇 이닝을 던지느냐가 아니라, 역전을 노크하기엔 부족한 타선이 문제였다. 그는 "지금 우리 공격력이…4점에서 더 주면 역전하기가 만만찮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대체선발 겸 롱맨으로 뛰고 있는 조동욱에 대해선 "작년보다 구속도 훨씬 빨라졌고, 무던하게 노력한 티가 난다. 지금 왼손 투수가 조동둑 권민규 둘이고, 선발이 일찍 내려갔을 때는 2이닝, 길게 보면 3이닝을 소화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점 정도는 어떻게든 역전을 노려볼만하다. 어제 그랬듯이 어떻게든 찬스가 온다. 그런데 5점 이상이면…(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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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우리 타선이 언젠가 한번 폭발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오늘이었으면 좋겠다. 터질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희망을 드러냈다.
"황영묵은 1번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하위타선이나 백업에서 해주는게 베스트인데, 일단 지금 공격이 활발한 선수를 먼저 쓰고 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