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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는 극강, 팬심은 최강.
그런데 홈 경기장 티켓 판매는 '절대 비교'가 안된다. 팀 마다 성적도 다르고, 경기장 수용 규모와 시설도 다르다. 예를 들어 서울은 원정팬 비율이 상당하다. 하지만 그 집계는 홈경기 팬 수로 잡힌다.
그래서 어느 팀 팬심이 가장 화끈한지 비교할 수 있는 척도가 있다. 바로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가 판매하는 '원정팀 시즌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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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개막을 앞두고 어느 팀 티켓이 가장 많이 팔렸을까. 디펜딩 챔피언, 원조 전국구 인기팀 KIA가 단연 1위다. 키움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량 공개는 어렵지만, KIA 외의 팀들의 티켓 판매량이 큰 차이가 없다면 KIA와 2위팀 판매량 차이는 매우 크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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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 아래로는 순위가 어떻게 될까.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SSG 랜더스-두산 베어스-KT 위즈-NC 다이노스 순이다.
지방팀들이 상위권이다. 인기팀들이기도 하고, 서울에 있는 팬들은 자주 경기를 접할 수 없기에 판매량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수도권 원정팬들은 자신들의 홈경기를 가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한화의 약진이 눈에 띄고,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삼성이 전통의 인기팀 롯데에 앞서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