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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왔다갔다 하는게 보이던데요?"
'몬스터월' 뒷편에는 아시아 최초 복층 불펜이 들어섰다. 1층에는 홈팀인 한화가 사용하고, 2층은 원정팀이 이용하기로 했다. '몬스터월'에는 투명 유리인 미디어글라스로 돼 있어 관중석에서 복층 불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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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미지가 '걱정'이었다면, 한 경기를 치르고 나니 의외의 장점을 느꼈다.
복층 불펜은 우측 외야에 설치돼 있어 원정팀 더그아웃인 3루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박 감독은 "액정(미디어글라스)이 잘 되어 있더라"고 운을 떼며 "선수들이 왔다갔다 하는 게 다 보이더라"라고 웃었다. 박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움직이고, 몸 푸는 게 다 보이더라. 상대편도 교체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모니터로 확인해도 되지만, 벤치에서 곧바로 움직이는 게 보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화생명 볼파크는 만들 당시 '홈구단 친화'를 내걸었다. 개장식 당시 한화 관계자는 "관람석도 1루에 많은 양을 배치했고, 전광판도 홈 팬 맞은편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홈 팀 한화로서는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요소가 많지만, 복층 불펜은 원정팀에게도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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