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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유격수가 누구야?
이승엽 감독은 올해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첫 해 5위, 지난해 4위에 오른 두산은 올해 최소한 플레이오프 이상 진출해야 재계약 명분이 생긴다. 이승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두산의 마지막 퍼즐이 바로 유격수다.
야수도 뼈대를 이미 갖췄다. 2루수 강승호가 3루수 변신을 무난하게 마친 모양새다. 안방마님 양의지와 1루수 양석환이 몸을 잘 만들었다. 외야도 윤곽이 나왔다. 2루는 유격수 경쟁에서 생존한 유격수를 제외하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가면 된다.
즉, 두산은 유격수만 정하면 개막 준비 완료다.
일본 2차 캠프 기간 연승경기 7경기를 소화했다. 1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이유찬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6차전과 7차전은 박준영이 스타팅 유격수로 나왔다. 중간에 박계범이 유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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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준영은 허리를 비롯한 잔부상이 많았다. 박계범과 박준영은 1군 스프링캠프에 지각 합류했다.
캠프 막바지에 굳이 2군에서 몸을 만들던 박준영 박계범을 콜업했다. 이들이 뛰는 모습을 이승엽 감독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자 했던 것이다. 먼저 기회를 잡은 이유찬이 확실하게 주전으로 못을 박지는 못했다고 풀이된다.
또한 이승엽 감독은 2차 캠프 시작 당시에 '유격수 경쟁은 어느정도까지 왔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와있지 않다"라며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3월 8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도 아직 10차례나 남았다. 두산의 마지막 조각을 과연 누가 완성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