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충격! 뼈 다친 레예스 김영웅, 캠프하차→조기귀국, '김무신 악몽' 삼성 화들짝 선제적 비상대응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2-26 23:57 | 최종수정 2025-02-27 14:27


[공식발표]충격! 뼈 다친 레예스 김영웅, 캠프하차→조기귀국, '김무신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호사다마일까.

희망과 호재가 가득했던 삼성 캠프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부상 악령이다.

투타 핵심 전력 데니 레예스와 김영웅이 부상으로 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해 짐을 싸게 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26일 "레예스 선수가 오른 발등 통증으로 27일 귀국한다. 현지 의료기관에서 촬영한 영상을 국내 여러 의료기관에 보내 판독을 요청했지만 보다 정밀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통해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 귀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지난 22일 청백전 선발 등판, 2이닝을 던진 뒤 축족인 오른 발등 쪽에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의심 소견을 받았다. 과도한 운동과 자극으로 뼈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돼 발생하는 스트레스골절. 투수의 경우 피칭과정에서 축족의 발목이 비틀릴 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유형의 부상이다. 수술적 치료가 아닌 절대 안정 속에 고정 치료와 주사, 충격파 등 처치로 완치될 수 있지만 빠른 회복을 위해 고정술 등 수술적 치료를 할 수도 있다. 회복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건 아니지만 기간은 치료 방식과 개인 별로 차이가 있어 특정하기 어렵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도 다시 심한 자극을 주면 재골절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레예스는 귀국 후 서울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과 치료를 통해 빠른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공식발표]충격! 뼈 다친 레예스 김영웅, 캠프하차→조기귀국, '김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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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당시 례예스는 2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로 3안타 1탈삼진 무4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에만 실책과 3안타로 2실점 했지만 2회는 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최고 구속 146㎞의 직구와 투심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경기 후에도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투구를 한 것 같다. 몇몇 공이 릴리스포인트가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점을 보완해서 다음 피칭을 준비하려고 한다. 시즌 개막 이전, 구종마다 똑같은 릴리스포인트를 가져가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감과 함께 개막 준비 플랜도 의욕적으로 밝힌 바 있다.


레예스는 즉각 현지 병원에서 촬영 등 검진을 마쳤다. 하지만 오키나와 현지 병원은 전문 선수 대상이 아닌 일반인을 상대로 한 검진이라 국내 전문 의료기관에 비해 정밀함이 떨어진다는 판단. 조기 귀국해 국내 전문 의료기관의 검진을 통한 보다 전문적인 소견을 통해 재활 일정을 짜는 것이 빠른 복귀에 도움이 될 거란 판단에 빠르게 귀국 조치했다.


[공식발표]충격! 뼈 다친 레예스 김영웅, 캠프하차→조기귀국, '김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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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캠프 초반 늑골 부위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한 김영웅도 이미 지난 22일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레예스와 마찬가지로 복수의 국내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빠른 회복을 위한 선제 조치다. 김영웅은 수비 훈련 중 물리적 충격으로 오른쪽 늑골 부위 타박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 충격이나 스트레스 누적 등으로 인해 뼈에 멍이 든 상태로 골절의 전 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격렬한 운동을 하면 통증이나 심하게는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이 때문에 김영웅은 오키나와 캠프 11일 이후 부터 기술 훈련을 중단했다. 귀국 후에는 현재 경산볼파크에서 재활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김영웅은 다음 달 초 SM영상의학과에서 MRI 재검진을 통해 회복 여부를 파악하고 향후 기술 훈련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통상 휴식과 치료 병행을 통해 자연치유가 가능하다.

두 선수 모두 아주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막바지에 접어든 스프링 캠프가 얼마 남지 않았고, 실전 경기 위주로 진행되는 시기적 특성상 오키나와에 더 이상 머물 필요가 없었다. 안정적 재활을 통한 복귀 일정 단축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레예스와 김영웅은 2025년 대망을 꿈꾸는 삼성 투타의 핵심 주축 선수들. 철저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전한 몸 상태로 개막을 맞아야 한다.


[공식발표]충격! 뼈 다친 레예스 김영웅, 캠프하차→조기귀국, '김무신 …
최근 김무신(개명전 김윤수)에 대한 현지 병원의 미흡한 진단에 이은 팔꿈치 수술 결정 파문도 두 선수의 선제적 귀국을 결정하게 한 배경이 됐다.

김무신은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우측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고 지난 13일 귀국했다. 하지만 국내 의료기관 4곳의 정밀 진단 결과 팔꿈치 인대손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삼성은 지난 16일 "김무신 선수가 한국에서 복수의 병원 진단 결과 내측 인대손상으로 수술이 불가피 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은 최소 1년의 재활이 소요된다. 올시즌 끝이다.

현지 병원 진단만 믿고 방치했더라면 조치가 더 늦어질 뻔 했다. 조기 귀국시켜 국내 병원의 정밀진단을 받게 한 구단의 신속한 대응이 더 이상의 상태 악화를 막았다.

올시즌 팀 전력에 너무나도 중요한 두 선수인 레예스 김영웅 역시 서둘러 한국으로 보내 돌다리를 두들겨 건넌다는 심산. 보다 정확한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플랜B 등 후속 대응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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