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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와 쟨 시합용이네."
김택연은 패스트볼 위주로 17구를 던졌다. 슬라이더 2개와 스플리터 1개를 섞었다. 최고구속은 148km을 찍었다. 개막이 다가오면 150km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 고위관계자는 "김택연이 호주에서 불펜투구를 할 때 변화구를 조금 많이 던졌다. 이승엽 감독도 다소 의아하게 지켜본 것으로 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완전히 시합용이다. 이 감독도 이제 완전히 걱정을 내려놓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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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또한 본인의 특장점인 패스트볼을 놔두고 변화구를 연습했다고 하니 일단은 결과나 나올 때까지 두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김택연은 첫 실전에서 '결과'로 증명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엽 감독은 "지금도 (컨디션이)올라오는 상황이라고 본다. 김택연 선수 같은 경우에는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왔을 때 헛스윙이 많이 나와야 한다. 여러 데이터들도 좋게 나타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조금 더 힘이 붙으면 헛스윙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지금도 100%는 아니다. 아무래도 실전을 하니까 집중력이 살아난 것 같다. 조금 더 전력으로 던진 모양이다. 호주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