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문동주에 대한 역발상, 승부처 1이닝 막아주면 얼마나 무서울까.
|
김경문 감독, 양상문 투수코치 두 베테랑 지도자들의 배려가 담겼다. 문동주는 지난 시즌 막판 어깨 통증으로 인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이후 공을 던지지 않고, 어깨 재활에만 몰두했다.
김 감독과 양 코치는 "오래 공을 던지지 않고 쉬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보다 불펜 피칭 출발도 늦었다. 이론적으로 봤을 때는 개막에 맞춰 선발투수로 몸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역발상을 해보자. 문동주라는 위압감 넘치는 투수가 승부처인 7회나 8회 나와 1이닝을 완벽하게 지워버린다면 한화는 더욱 무서워질 수 있다. 선발 요원이 없다면 모를까, FA 엄상백 영입으로 선발진이 탄탄해져 5선발 걱정도 크지 않다. 이상규가 5선발 후보로 대기하고 있고 고졸 신인 권민규도 다크호스다.
물론, 문동주라는 투수를 계속 불펜으로 두는 건 양 코치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한화나 한국야구를 위해 좋은 선택은 아니다. 임시 방편일 뿐이다. 과연, 문동주는 절치부심 준비중인 새 시즌 개막을 어느 포지션에서 맞이하게 될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