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마음 잡으러 종횡무진, 오타니-다르빗슈-이마나가 체크 일본대표팀 감독, 애리조나 거쳐 플로리다로[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5-02-20 09:30


선수 마음 잡으러 종횡무진, 오타니-다르빗슈-이마나가 체크 일본대표팀 감…
다저스 캠프를 방문한 이바타 감독이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캡처=일본야구대표팀 SNS

선수 마음 잡으러 종횡무진, 오타니-다르빗슈-이마나가 체크 일본대표팀 감…
19일 오타니의 첫 불펜피칭을 지켜보고 있는 이바타 일본대표팀 감독. 사진캡처=일본야구대표팀 SNS

선수 마음 잡으러 종횡무진, 오타니-다르빗슈-이마나가 체크 일본대표팀 감…
LA 에인절스 캠프를 방문한 이바타 감독. 그는 "기쿠치가 대표팀 투수진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캡처=일본야구대표팀 SNS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대표팀 감독(50)이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투어를 이어간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에 이어, 20일(한국시각) 애리조나주 메사 시카고 컵스 캠프를 방문했다. 좌완 이마나가 쇼타(32)와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31)를 만났다. 일본언론은 이바타 감독이 시카고 컵스 관계자와 소통했다고 전했다.

이마나가와 스즈키는 사무라이재팬 투타 핵심 전력이다. 이마나가는 2023년 WBC 일본대표팀 우승 멤버다. 미국과 결승전에 선발로 나갔다. 스즈키도 2년 전 대표팀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2년차 중심타자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대표팀 합류 직전 훈련 중에 옆구리를 다쳐 출전이 불발됐다.

이바타 감독은 이마나가의 불펜피칭을 체크하고, 스즈키의 수비훈련과 프리배팅을 살펴봤다. 그는 "스즈키가 이전 대회 직전에 다쳤는데 부상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마나가는 선발진에 꼭 필요한 선수고, 스즈키는 귀중한 오른쪽 장거리 타자다. 다치지 않고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간 이마나가는 첫해부터 강력한 임팩트를 줬다. 데뷔 시즌에 15승(3패)을 올리고,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에이스로 도약한 이마나가는 3월 1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개막전에 선발로 나간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7)와 선발 맞대결을 한다. 스즈키는 지난해 132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3리-21홈런-74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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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캠프에서 다르빗슈를 만난 이바타 감독. 사진캡처=일본야구대표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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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와 야마모토, 오타니(왼쪽)가 다저스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라커에서 함께 했다. 사진캡처=LA 다저스 SNS
이바타 감독은 앞서 에인절스 캠프에서 기쿠치 유세이(34), 파드리스 캠프에서 다르빗슈 유(39)와 마쓰이 유키(30)를 만났다. 소속팀의 주축 전력들이고, 대표 후보 선수들이다. 다르빗슈와 마쓰이는 2023년 WBC에서 던졌다. 이바타 감독은 WBC 출전 경험이 없는 기쿠치를 두고 "선발로서 투수진을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물론 다저스 캠프에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 야마모토, 사사키 로키(24)를 만났다. 세 선수 모두 2023년 대표팀의 주력 선수들이다. 이바타 감독은 19일 오타니의 첫 불펜피칭을 지켜봤다.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해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두 번째 이도류가 가능하다. 오타니는 2023년 WBC에서 투수와 타자로 뛰었다. 미국과 결승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마지막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처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애리조나 캠프 일정을 마친 이바타 감독은 플로리다로 이동한다. 뉴욕 메츠와 보스턴 레드삭스 캠프를 방문하다. 메츠에는 우완 센가 고다이(32), 레드삭스에는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2)가 뛰고 있다. 이바타 감독은 앞서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NPB(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캠프를 찾았다. 홈런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훈련 중이던 야쿠르트 스왈로즈 2군 캠프까지 갔다.


선수 마음 잡으러 종횡무진, 오타니-다르빗슈-이마나가 체크 일본대표팀 감…
2023년 WBC에서 미국과 결승전에 마무리로 등판한 오타니. 사진캡처=일본야구대표팀 SNS
구리야마 히데키 전임 감독(64)과 유사한 행보다. 구리야마 전 감독은 스프링캠프는 물론 시즌 중에도 미국으로 건너가 선수들을 만났다. 선수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총력을 쏟았다. 이런 노력으로 최강 전력을 모아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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