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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우리에게 영광을 가져다 주세요!"
MLB.com은 이날 소토의 메츠 스프링트레이닝 합류 소식을 전하며 '추정컨대, 포트세인트루시에 이 정도 규모의 장관이 연출된 건 적어도 10년, 아니면 20년, 또는 그 이상이 됐을지도 모른다'며 '후안 소토가 클로버파크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오전 6시30분(현지시각)부터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카메라맨들이 그를 가장 먼저 환영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매체는 '몇 시간 후 소토가 클럽하우스 문을 열고 외야 그라운드로 걸어가자 20여명의 취재진과 사진기자, 팀 스태프가 그의 뒤를 따랐다. 소토의 소속사 보라스 코포레이션 직원이 하루 종일 그를 그림자처럼 보호했고, 소토가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 수백 명의 팬들이 야구장 펜스에 걸쳐 줄을 서서 이를 지켜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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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계약을 주도한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지난해 12월 13일 그의 입단식에서 "소토가 있는 동안 우리가 여러 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며 기대치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소토의 합류에 대해 "예년보다 훨씬 많은 카메라들이 왔다. 소토가 그라운드로 나와 배팅케이지로 다가오는 동안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소토가 배팅게이지 안으로 들어가자 모든 선수들이 시선을 그쪽으로 돌렸다. '드디어 그가 왔군' 이런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소토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 팬들 뿐만 아니라 메츠 구단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움직였다. 소토가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연신 날린 뒤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터뜨리며 인상을 찌푸리자 제래미 반스 타격코치가 "역시 괴물이야"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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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토는 훈련 뒤 20분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우승을 이끌)주인공이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이전에 했던 것 이상을 하려고 애쓰지는 않을 것이다. 똑같은 모습으로 매년 하던대로 하겠다는 것 뿐"이라고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15년 동안 함께 할 팀으로 와서 정말 기쁘다. 여기 선수들과 함께 하게 돼 정말 설렌다. 메츠에 대해서는 좋은 얘기만 들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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