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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구를 대표했던 강타자 이대호(43)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끝내 우승을 못하고 은퇴했다. '롯데의 심장'으로 불리며 빛나는 성적을 올리고, 각종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으나 아쉬움을 삼키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일본야구에 적응한 그는 새 팀에서 펄펄 날았다. 이대호가 주축타자로 활약한 2014~2015년, 소프트뱅크는 재팬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한신 타이거즈, 2015년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5년 재팬시리즈가 인상적이었다. 8타점을 기록하고 재팬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한국인 선수로는 첫 수상이었다. 이대호는 그해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31홈런-97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일본에서 커리어 하이였다.
소프트뱅크를 떠난 뒤에도 이대호는 옛 소속팀 선수들과 인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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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외에 한국인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부산 출신 우완투수 김무영(40)이다. 일본에서 고교와 대학을 졸업한 그는 2009년 소프트뱅크에 신인 6순위 지명으로 입단했다. 2014년까지 6시즌 동안 중간계투로 87경기에 등판했다.
이 밖에 파나마 출신 홈런타자 훌리오 술레타도 출전한다. 그는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2003~2006년, 4시즌을 뛰었다. 2004년 37홈런-100타점, 2005년 43홈런-99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소프트뱅크 팬들에게 반가운 얼굴이다.
스페셜 매치는 아키야마 고지와 구도 기미야스, 두 레전드가 이끄는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두 사람 모두 소프트뱅크의 투타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감독으로 소프트뱅크를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아키야마와 구도 감독은 10일 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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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