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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021년 이후 4년 연속 가을아구 무대를 밟지 못한 시카고 컵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거포 외야수를 영입했다.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에 휴스턴의 지명을 받은 터커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0년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1년 30홈런으로 주포로 자리잡은 그는 2022년 30홈런-107타점, 2023년 29홈런-112타점을 때리며 최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올시즌에는 6월 초 오른쪽 정강이 골절상으로 3개월을 재활하는 바람에 78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타율 0.289, 23홈런, 49타점, 56득점, OPS 0.993을 마크했다. bWAR이 무려 4.7로 올해 컵스에서 이 부문 1위인 댄스비 스완슨(4.0)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3년 연속 올스타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한 차례씩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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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컵스는 벨린저와 스즈키가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나눠 맡았고, 특히 벨린저는 중견수와 1루수로도 뛰었다'면서 '벨린저와 스즈키 모두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 소문의 당사자로 거론돼 왔다. 터커의 합류로 추가적인 딜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벨린저의 경우 뉴욕 양키스로 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후안 소토를 놓친 양키스로서는 좌타 거포 보강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지난 겨울 FA였던 벨린저를 검토했다가 외면했던 전력이 있어 트레이드로 데려올 지는 미지수다.
파레데스가 빠지면서 컵스는 3루 자리가 비게 됐지만, MLB 파이프라인의 컵스 유망주 순위 1위인 맷 쇼가 내년 개막전 3루수로 등극할 것이라고 MLB.com은 예상했다. 파레데스는 올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컵스에서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19홈런, 90타점, OPS 0.739를 기록했다.
웨스네스키는 올해 28경기(선발 7경기)에서 67⅔이닝을 투구해 3승6패, 2홀드, 21볼넷, 67탈삼진, 평균자책점 3.86를 올렸다.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컵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스미스는 21세로 싱글A와 더블A에서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7홈런, 24타점, OPS 1.004를 때리며 거포의 자질을 선보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