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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숨쉴 틈이 없다.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두 차례 올스타에 빛나는 맥스 프리드가 양키스와 8년 2억1800만달러(약 3128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역대 좌완 투수로는 최고액을 보장받았다'며 '피지컬을 마치면 프리드는 양키스 역사상 12번째 1억달러 이상 계약의 주인공이 된다. 이 부문서 LA 다저스(11개)를 넘어 전체 1위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프리드는 이번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들 가운데 코빈 번스와 함께 '톱2'로 꼽혔다. 현지 매체들이 매긴 FA 선발 랭킹서 1위 번스, 2위 프리드가 일반적인 순서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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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프리드는 2014년 12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마이너리그를 오가다 2019년 첫 풀타임 로테이션 시즌을 보내며 17승6패, 평균자책점 4.02로 정상급 선발로 인정받은 그는 이후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운영으로 애틀랜타 선발진의 축이 됐다.
올시즌에는 29경기에서 174⅓이닝을 던져 11승10패, 평균자책점 3.25, 166탈삼진, 57볼넷, WHIP 1.16을 기록했다. 통산 168경기에 등판해 73승36패, 평균자책점 3.07, 863탈삼진을 마크 중이다.
ESPN은 '그는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마운드에서 침착하고 경기 후반까지 던지는 이닝 소화능력 등으로 개막전 선발 스타일의 투수로 많은 구단들의 각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양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영입 경쟁을 벌여야 했다. 양키스로서는 소토에 전력을 기울이면서도 프리드, 코빈측과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과 프리드를 원투 펀치로 삼고, 카를로스 로돈, 루이스 힐, 클라크 슈미트, 네스터 코르테스, 마커스 스트로먼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