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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이제 고교 졸업하는 선수가 갑자기 왜 수술대에.
염승원은 키움이 야심차게 뽑은 내야 대형 유망주. 키움이 이번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았다. 말이 2라운드지, 키움이 라운드 1번 지명권을 갖고 있으니 전체 11번째로 뽑힌 선수다. 야수로는 1라운드 두산 베어스 박준순, SSG 랜더스 이율예에 이어 3번째다. 이율예는 포수니, 내야수로는 고교 무대에서 주목받은 선수였다. 계약금도 1억6000만원이나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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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원은 지난달 대만 가오슝 루키캠프에서 열심히 땀을 흘렸다. 하지만 훈련 종료 무렵 팔꿈치에 불편감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 결과 인대 손상으로 인해 수술 소견을 받았다.
당장 출전이 필요한 선수라면 재활 등을 고려해봤겠지만, 아직 고등학교 졸업식도 하지 않은 신인. 키움은 길게, 멀리 봤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1년 정도다. 키움은 수술을 시킨다고 해서 가만히 두는 게 아니라, 부상 회복과 함께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우수한 신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피지컬 강화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술로 약점으로 지적받던 송구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