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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유력 행선지로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거론됐다.
다만 아레나도가 캘리포니아주 출신으로 그가 고향팀이나 다름없는 다저스로 이적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다저스는 3루수 요원이 즐비하다. 올시즌만 해도 맥스 먼시(66경기), 키케 에르난데스(60경기), 크리스 테일러(15경기), 캐번 비지오(14경기), 미구엘 로하스(8경기) 등이 3루수를 봤다. 주전인 먼시가 복사근 부상으로 5~8월까지 3개월 간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백업 시스템으로 운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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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저스는 선발진 및 유격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 FA 시장에서 복수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시 기자가 거론한 팀 중 보스턴은 라파엘 데버스라는 걸출한 3루수가 있어 아레나도를 영입할 경우 활용법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샌디에이고도 매니 마차도가 3루수 지키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경우 지난 8월 주전 3루수 지오 어셸라를 방출한 뒤 마땅한 대안을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모로시 기자는 '파드리스는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트레이드한다면 아레나도와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MLB.com은 ''레드삭스는 데버스가 1루로 옮길 경우 아레나도를 위한 자리가 마련될 수 있다. 타이거스는 우타자를 찾고 있는데 FA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노리는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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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타율 0.285, 341홈런, OPS 0.857을 마크했다. 그러나 2021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그는 작년부터 공수 수치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23년 타율 0.266, 26홈런, 93타점, OPS 0.774, 올시즌에는 152경기에서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 OPS 0.719를 각각 기록했다. bWAR이 2.4, 2.5로 NL MVP 3위에 올랐던 2022년의 7.7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타구속도 역시 86.3마일로 데뷔 이후 가장 느렸다. 삼진율도 2022년 11.6%에서 작년 16.5%, 올해 14.5%로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 33세인 그는 여전히 공수에서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 시절인 2019년 스프링트레이닝 기간에 8년 2억6000만달러에 장기계약을 했다. 해당 계약에서 두 시즌을 마치고 세인트루이스로 옮긴 뒤로는 2027년까지 9년 계약으로 연장했다. 남은 기간 연봉은 2025년 3200만달러, 2026년 2700만달러, 2027년 1500만달러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