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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FA로 풀린 후안 소토와 재계약 가능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가운데 '플랜B'를 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양키스가 톱클래스 내부 FA를 놓친 마지막 오프시즌은 2023~2024년이다. 당시 2루수 로빈슨 카노가 10년 2억4000만달러에 시애틀 매리너스로 옮겼다. 한 시즌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보장하던 간판 타자가 떠났지만, 양키스는 곧바로 제이코비 엘스버리, 브라이언 맥캔, 카를로스 벨트란 등 굵직한 타자들 뿐만 아니라 당시 일본 최고의 투수로 불리던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해 로테이션까지 보강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번에도 양키스는 비슷한 양상으로 일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토가 빠졌지만, 타선의 짜임새와 묵직함이 올해 못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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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컵스가 트레이드에 응할 지는 알 수 없으나, 매체는 '양키스가 벨린저의 내년 및 2026년 연봉 5250만달러를 모두 부담한다면 그 돈을 더 유익하게 쓸 방법을 찾을 컵스에 유인책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컵스가 벨린저의 연봉 부담 가지고는 만족할지 않을 수 있으니, 톱클래스 유망주를 내주면 될 것'이라고 봤다.
벨린저는 지난 겨울 컵스와 3년 80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1년 뒤 옵트아웃 조항을 붙였지만, 실행하지 않았다. 올해 130경기에서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 OPS 0.75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후에도 옵트아웃를 행사할 수 있는 벨린저가 FA 시즌처럼 기량을 발휘한다면 양키스 입장에서는 소토의 대안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워커는 현재 FA 시장에 나와 있기 때문에 양키스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데려올 수 있다. 워커의 시장 가격은 디 애슬레틱 예상에 따르면 2년 3400만달러로 부담이 크지 않다. 양키스는 소토와 재계약한다고 해도 1루수가 마땅치 않은 만큼 워커를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금은 시나리오에 불과하지만, 벨린저는 양키스가 소토를 잡지 못할 경우 현실적으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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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티노 기자는 '소토가 블루제이스로 갈 것이라는 관측에 회의적인 시각도 널리 퍼져 있지만, 한 소식통은 어떤 팀이 (가장 높은)최종 오퍼에 나선다면 소토도 그곳에서 뛸 의향이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반박했다'면서 소토의 토론토행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했다.
메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돈이 많은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베팅할 수 있는 팀이다. 어떤 팀이 어떤 조건을 내걸더라도 '그보다 5000만달러를 더 줄 의향이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
보스턴은 소토 쟁탈전에서 양키스가 가장 경계하는 구단으로 알려졌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달 27일 '레드삭스는 AL 동부지구의 라이벌로부터 빼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뉴저지주 매체 NJ.com은 지난 2일 '레드삭스 레전드 데이비드 오티스가 소토 영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레드삭스 또는 메츠와 계약할 것 같다'며 '오티스가 소토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소토도 레드삭스의 노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레드삭스는 소토에게 2~3명의 선수를 추가적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소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소토에게 우승 전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과연 소토의 선택은 어디일까.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열리는 10일 이전에 결론날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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