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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나름 타격에 대한 생각이 정립됐다고 생각했는데…."
시즌 페이스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131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31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던 그는 전반기 82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거포로서 자존심을 이어갔다.
후반기 시작부터 찾아온 부상. 그래도 회복 속도가 빨랐다. 3~4주 이탈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2주가 채 안된 시점부터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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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은 이어 "초반에 성적이 안 나오고, 떨쳐내고 하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 확실히 타격이 쉽지 않구나를 느꼈다. 그러면서 다시 찾아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 올스타전 이야기에 "트라우마가 생길 거 같다"고 당시의 당혹스러움을 전했다. 노시환은 "어깨가 그렇게 아팠던 적이 야구하면서 없었다. 당황했다"며 "홈런 레이스가 정식으로 몸을 풀고 그런 게 아니고 이벤트성으로 한 것이었는데 갑자기 세게 치다보니 아팠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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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은 이어 "작년에는 좋았을 때 안 맞는 시기가 와도 똑같이 하면서 일관성을 유지했다. 올해는 안되다 보니까 폼도 바꿨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무너지고, 내 것을 못 찾게된 시즌이었다. 내년에는 시작하면 일관성 있게 가는 게 중요할 거 같다. 그래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 같다"며 "올해 훈련소를 다녀오면 얼마 안 있어 스프링캠프를 간다. 최대한 재활 운동을 열심히 해서 안 아픈 상태로 내년 시즌을 치르는 게 첫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