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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명줄 쥐고 있다?…구단 최초 '나홀로'→'KBO 4번째' 도전 선언,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4-12-01 11:35


구단이 명줄 쥐고 있다?…구단 최초 '나홀로'→'KBO 4번째' 도전 선…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2회 솔로 홈런을 날린 NC 데이비슨.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19/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시 한 번 50홈런 시대가 열릴까.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28일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을 했다.

2년 계약으로 1+1 형태다. 추가 1년 행사에 대한 권리는 구단이 있다. 2025년에는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고, 구단이 2026년 계약을 원할 경우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에 연장을 하게 된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거포로 활약했다. 131경기에서 타율 3할6리 46홈런 119타점 90득점 장타율 0.633 출루율 0.370 OPS(장타율+출루율) 1.003을 기록했다. 2024년 홈런왕으로 NC 소속으로는 2016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8년 만이다. 테임즈는 최정(당시 SK)과 함께 나란히 40홈런을 기록하면서 공동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NC 단독 홈런왕은 데이비슨이 처음이다.

율 2할8푼4리를 기록했던 데이비슨은 후반기 57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로 한층 정확성을 끌어 올린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KBO리그 적응을 마쳤던 7월말부터 8월까지 2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NC 팀 내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과 함께 KBO리그 외국인선수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까지 세웠다.


구단이 명줄 쥐고 있다?…구단 최초 '나홀로'→'KBO 4번째' 도전 선…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2회 솔로 홈런을 날린 NC 데이비슨.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19/
NC로서는 재계약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NC는 올 시즌을 마치고 이호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 감독은 화끈한 화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이 감독의 야구 스타일에 있어 확실한 선수이기도 하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 선수는 팀의 중심 타자로 창원NC파크의 담장을 가장 많이 넘긴 선수이다.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본인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한 게임 체인저였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을 이끌어 주며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데이비슨 선수가 내년 중심타선에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명줄 쥐고 있다?…구단 최초 '나홀로'→'KBO 4번째' 도전 선…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경기, 3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홈런을 치고 이종욱 3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7/
데이비슨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화력을 예고했다. 그는 계약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서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을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에 이어 4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50홈런은 2015년 이후 박병호(당시 넥센)의 53홈런 이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아울러 KBO리그에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1999년, 2003년), 심정수(2003년) 박병호(2014년 2015년) 밖에 밟지 못했던 고지다. 데이비슨이 50홈런을 달성하게 되면 역대 4번째이자 외인 타자로는 최초의 길이다.


구단이 명줄 쥐고 있다?…구단 최초 '나홀로'→'KBO 4번째' 도전 선…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은 "NC와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창원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비 시즌 기간 준비 잘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운 감독님과 만날 수 있어 기대되고 이호준 감독님을 도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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