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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0승 투수 못지 않다."
2020년 도루왕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주력을 가지고 있고, 넓은 수비 범위도 장점이다.
한화는 영입 당시 "심우준의 합류로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적 유격수 자원을 확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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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도 자신의 장점으로 "수비랑 주루"를 꼽으며 "그것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 내 강점을 살려 도루 20~30개는 무조건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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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버페이' 논란에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오버페이라는 말이 부담될 수도 있는데 내가 볼 때는 (오버페이는) 아닌 거 같다. 심우준은 공격 지표보다는 수비와 베이스 러닝을 가지고 10승 투수 못지 않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타격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기대. 상무에서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를 기록했지만, 이보다는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었다.
김 감독은 "타격코치와 상의를 해야해서 타격폼을 어떻게 바꿀지 모르겠지만, 만약 바꾸게 된다면 조금 더 빠른 발을 살리기 위한 타격 메커니즘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출루율과 타율이 높아지면 팀에게도 좋고 본인에게도 좋다. 지금보다는 더 잘 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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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어 "FA는 끝나고 나서 평가를 받는 거다. 오자마자 실패와 성공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라며 심우준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했다.
미야자키(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