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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표팀 유니폼은 처음 입어봐서…."
또 다른 주장 후보인 구자욱(삼성)은 엔트리에는 있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다쳐 최종 엔트리 승선 여부는 미지수다.
송성문은 올 시즌 소속팀 키움에서 주장을 맡았다. 젊은 선수가 많은 키움에서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끈 만큼, '세대교체'에 나선 대표팀에서도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한 주장이라는 무게를 이겨내고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3할4푼 19홈런 104타점 21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27으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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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까지 맡았지만, 이번 대표팀이 송성문에게는 첫 태극마크다. 청소년 대표팀도 뽑힌 적이 없었다던 그는 "거울 셀카를 하나 찍었다.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서 기분이 좋아 아내에게 보내줬다"고 웃었다. 송성문의 아내 역시 "최종 엔트리에 못 들면 알아서 하라"라며 응원을 하기도 했다.
이번 대표팀 고척돔 훈련 명단에는 총 3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KIA 7명과 삼성 4명, 부상 선수 등을 제외하고 첫 훈련에 돌입했다. 규정에 따라 개막전까지 최종 엔트리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포스트시즌 및 소집 훈련 기간 동안 각 선수를 집중적으로 살펴 28명의 최종 참가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장 중책이 주어질 정도로 팀 내에서 믿음을 받았지만, 송성문은 최종 엔트리 걱정을 했다. 송성문은 "최종 엔트리에 들고 지나면 선발 라인업에 들도록 계단식 목표를 짰다"라며 "훈련이나 이제 연습 경기를 통해서 과정이 좋지 않으면 최종 엔트리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몸을 만들어야 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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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만원관중이나 혹은 중요한 순간에 유독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줬던 만큼, 큰 경기를 향한 기대도 전했다. 그는 "만원 관중일 때 잘한 기억이 있으니 최종 엔트리에 뽑히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고조된 분위기를 그렇게 기피하지는 않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