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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상하고 싶지 않았던 최악의 결과. 삼성 라이온즈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광주 원정을 2연패로 마친 삼성은 대구로 이동해 홈구장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반격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다음은 경기 후 패장 박진만 감독의 일문일답.
2경기 다 진 거 아쉽죠. 솔직히 광주 와서 1승1패가 목표였는데. 마이너스 1개라고 생각하고 대구 가서 하루 잘 쉬고 재정비 잘해야 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방망이가 엇맞는 것 같은데 돌파구는.
우리가 이기는 패턴은 장타가 나와야 한다. 2차전에서 안타를 적게 친 것도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이 안나왔다. 승리 패턴을 보면 장타가 나와야 하는데, 단타 위주로 나오다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대구에서 장타력을 생산해서 좋은 흐름으로 다시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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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부터 불펜 데이를 들어갔기 때문에 (교체는)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 상황에 우타자가 계속 몰려있었다. 그래서 불펜쪽을 1회에 한번에 다 바꾸기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긴 있었다.
-2차전은 1차전의 영향이 있었다고 봐야 할까.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1차전에 우리가 그래도 KIA에게 막 맞아서 역전 당한게 아니고, 2아웃 잘 잡고 폭투로 점수를 다줬기 때문에. 거기서 분위기가 뺏겼던 것 같다. 그 분위기를 2차전까지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
-1차전 6회초 김영웅 번트 상황에 대해서.
경기 중후반 들어가는 상황이었고, 야구는 확률 싸움이다. 확률적으로 번트를 잘대서 주자 2,3루 가면 안타 없이 추가점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확률 싸움으로 가다가 거기에서 작전이 성공이 안되서 실패를 했지만. 야구라는 종목은 확률로 가야겠죠. 거기서 실패한게 추가점을 못낸게 1차전의 아쉬운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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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때 발목을 접질러서 테이핑을 하면서 뛰고있는 상태인데, 타석에서 본인이 조금 아파하더라. 그래서 앞으로 경기를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겠다는 판단이 섰다.
-구자욱 대타도 생각했나.
지금 상황이 우리가 구자욱 선수를 쓰긴 써야하는데, 계속 지금 상태를 보고 있다. 상황, 상황을. 본인이 계속 나가려고 하는 의지는 있는데 하여튼 몸 상태를 하루하루 계속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김현준 막판 엔트리 합류하면서 오늘 활약했는데.
포스트시즌 첫 경기인데 압박감 없이 자기 스윙 잘하는 모습이. 플레이오프때 퓨처스에서 준비를 잘 한 것 같고, 앞으로 그런 면에서 쓰임새가 좀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