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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이범호의 선택은 전상현이었다.
경기는 6회초 삼성의 무사 1,2루 찬스 도중 멈췄다.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삼성이 1-0으로 리드하는 상황. 1점 뒤진 KIA는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려있었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물러났고, 두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장현식이 첫 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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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시 어떤 투수가 나오느냐에 따라 작전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 김영웅 타석에서 번트를 댈지, 강공을 선택할지 어떻게 추가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경기가 이틀이나 지연되면서 수싸움이 더욱 복잡해졌다.
결국 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우완 핵심 불펜 전상현이었다. 오후 4시에 재개된 1차전에서 6회초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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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벤치의 선택은 번트였다. 중심 타자 김영웅에게 강공을 맡길 것이라 생각했으나 안전한 진루를 택했다.
그러나 김영웅이 댄 정직한 번트 타구를 잡은 전상현이 3루를 택해 선행 주자 1명을 잡아내면서 번트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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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팀이 2박3일간 고민한 6회초 상황은 KIA가 웃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