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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가 두려워한 '킬러'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과연 어떻게 막을까. 또 언제 터질까.
그리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 2개를 골라냈다. 그리고 5구째. '슬라이더'로 표기되지만, 네일이 던진 스위퍼를 제대로 찍어 쳤다. 움직임이 많은 구종이지만, 김헌곤의 스윙 궤적에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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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KIA에 강한 타자들이다. 김헌곤의 올 시즌 KIA전 타율은 무려 4할이 넘는다. 15경기에서 49타수 19안타 3홈런 8타점 타율 4할4리를 기록했다. 김헌곤이 올 시즌 상대한 상대팀들 가운데 KIA전과 키움전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고, 나머지 상대 팀들은 2할대 타율이 더 많았다. 그만큼 유독 '킬러 본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성이 맞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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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홈런'에 크게 놀랐던 삼성 박진만 감독 역시 "(더그아웃)안쪽에 있다보니까 날아가는걸 못보고 있었는데 옆에서 환호하더라. 김헌곤이 확실히 KIA전에 강하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워낙 네일의 구위가 좋아서 쉽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홈런으로 리드하고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 확실히 KIA전에 강하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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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