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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선택은 잭 플레허티였다.
로버츠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잭은 지금까지 좋은 활약을 해줬다. 경험과 아웃을 잡아내는 방법 등을 그는 잘 보여줬다"고 했다.
양 팀간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오전 9시8분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양키스가 전날 게릿 콜을 선발로 예고하자 이날 다저스가 플레허티로 맞불을 놓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4차전서 7이닝 6안타 1실점의 호투한 걸 포함해 3경기에서 16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1, 12탈삼진을 마크했다.
그런데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5경기에서 끝냈다. 만약 6차전까지 갔다면 콜이 등판해야 할 상황이었다. 4승1패로 클리블랜드를 눌러 월드시리즈 로테이션이 이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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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감독은 콜 이후의 선발 순서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ALCS 순서를 흔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다. 즉 콜에 이어 카를로스 로돈, 클라크 슈미트, 루이스 힐 순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대해 분 감독은 "ALCS에 나갔던 순서를 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다"고 했다.
플레허티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3게임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5⅓이닝 5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뉴욕 메츠와의 NLCS 1차전에서 7이닝 2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며 월드시리즈 가능성을 한껏 드높였다.
하지만 지난 19일 시티필드에서 열린 NLCS 5차전서 3이닝 동안 8안타와 4볼넷을 얻어맞고 8실점하는 극도의 난조를 보여 로버츠 감독이 "플레허티가 오늘 날카롭지 못했다. 뭔가에 대해 고전했다. 몸 상태가 약간 좋지 않았다. 그것이 구위와 스피드에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겠다. 확실하지는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다저스는 지난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마이너리거 2명을 보내고 플레허티를 영입해 로테이션을 메웠다.
디트로이트에서는 18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2.95, 다저스 이적 후에는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58을 마크했다. 시즌 내내 꾸준했다고 보면 된다.
플레허티는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출신으로 LA 하바드웨스트레이크고교를 졸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