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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를 "최고의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저지는 "그가 다이아몬드를 누비는 건 우리 젊은 세대들과 이번 시리즈를 지켜볼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정말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오타니가 펼칠 플레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실 저지가 오타니를 이런 내용으로 칭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본격화한 2021년 이후 양 팀간 맞대결이나 올스타전에 나가 기회 있을 때마다 존경과 경외 및 호감을 드러냈다. 저지의 입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가 나오는 건 오타니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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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 대해서도 "완벽한 팀(a complete team)"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은 저지는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있을 때 우리는 수년 동안 정규시즌서 만났다. 그가 내 머리 위로 홈런을 친 걸 기억한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 가장 큰 무대에서 뛸 기회가 마련됐으니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저지와 오타니는 올시즌 각각 58홈런, 54홈런을 때려내며 각 리그 홈런 타이틀을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홈런왕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1956년 양키스 미키 맨틀과 뉴욕 자이언츠 윌리 메이스 이후 68년 만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정규시즌를 치르는 과정에서 재밌는 시리즈에 관해 수도 없이 얘기를 했다. 런던에서 경기를 하고 필드 오프 드림(Field of Dreams)도 개최했다. 정규시즌 때 몇 차례 LA를 찾기도 했다. 항상 그렇지만 재밌고 근사한 경험이었다. 이곳 브롱스에서도 같은 분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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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3경기에서 1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올리는데 그친 반면, 저지는 11타수 7안타, 3홈런, 5타점, 4득점, 3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양 팀간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오전 9시8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키스가 게릿 콜, 다저스는 잭 플레허티를 예고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