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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의 불방망이가 새롭게 KBO리그에 발 디딘 외국인 투수를 난타했다.
박병호는 삼성이 3-0으로 3회 1사 2루에도 스타우트의 가운데 높은 137㎞ 컷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18호, 통산 398호 홈런이었다.
평소에도 "400홈런만큼은 꼭 치고 싶다"고 말해온 그다. 홈런 2개만 더 치면 최정(491개) 이승엽(467개)의 뒤를 잇는 3번째 400홈런 타자가 될 수 있다. 박병호의 뒤를 KIA 최형우(394개)가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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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상당한 이재현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올해 육성선수 출신 삼성 양도근도 이날이 데뷔전이었다. 양도근은 2회말 좌중간 1타점 3루타로 데뷔전에서 생애 첫 안타, 첫 장타, 첫 타점을 한꺼번에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스타우트의 한국 무대 데뷔 첫 피안타가 바로 박병호의 홈런이었다. 스타우트는 3-5로 뒤지던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김기훈으로 교체됐다. 스타우트는 KBO 데뷔전을 4이닝 5실점(투구수 97개), 패전 위기로 몰린 상황에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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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박병호의 홈런포와 선발 원태인의 역투를 앞세워 5회까지 5-3으로 앞섰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