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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진에 초비상이 걸렸다. 류지혁, 김영웅에 이어 이재현마저 부상이다.
경기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좌완투수로서)최채흥보다 이재익의 구위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 부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외야, 포수, 투수에 각각 부족한 부분들을 채웠다"면서 "오늘 이재현도 출전이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상태에 대해 "어제보단 좋지 않다. 오늘 경기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확실하게 체크한 뒤 다음 상황을 봐야한다. 오늘 쉬고, 내일도 쉬는 날이니까"라고 설명했다.
"태그 과정에서 밸런스를 잃으면서 오른손을 짚었는데…오전에 한의원 치료를 받았는데, 상태가 좋지 않다."
이날 이재현은 MRI(자기공명촬영) 결과 '우측 손목 뼈 타박'이란 소견을 받았다. 엔트리에서 제외되진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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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3루수 전병우, 유격수 양도근, 2루수 안주형으로 나선다. 장안고-강릉영동대 출신 육성선수였던 양도근은 선두 KIA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올시즌 첫 출전인데 내야 3자리가 전부 구멍난 상태다. 부담은 크겠지만, 양도근이 얼마나 잘 움직여주는지, 장래성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보려고 한다"면서 "프로선수니까 이겨내길 바란다"며 웃었다.
1군 데뷔전에 나선 양도근은 "첫 1군 출전이다 보니 긴장도 할텐데. 신인선수답게 투지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며칠 전까지 낮에만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 낮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어색함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양팀 모두 선발투수가 좋아 1점, 수비가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그 점을 인식하고 수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면서 "선발 원태인 선배님이 요즘 워낙 잘 던지고 있어서 수비에서만 실수없이 치르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