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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LG 트윈스가 3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KT 위즈와의 시즌 맞대결을 9승7패로, 우세 속에 일찌감치 마감했다.
잠실에서 1차전을 이긴 LG가 2, 3차전 충격의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마저 패했다면 3연패에, KT와 시즌 전적 8승8패 동률로 마칠 뻔 했다. 하지만 승리하며 시즌 맞대결 전적 우세 속에 마지막 자존심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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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경기 후반 무너진 아픔을 잊지 못한 탓인지, 승리 과정까지는 쉽지 않았다. 6회 문상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7회와 8회에도 로하스, 오윤석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KT가 6-8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LG는 9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잘 던지던 KT 문용익이 흔들리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근 부진한 타격감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박해민이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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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엄상백은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인 12승에 도전했지만, 홈런포 2방과 6회 난타 허용에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오지환은 9회 박해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역대 23번재 1000득점 주인공이 됐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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