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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자정을 넘겨서 끝난 경기. 역대 최초 정규이닝 무박2일 경기가 성사됐다. 폭우 속에 조마조마했던 상황. 결국 롯데 자이언츠가 승자가 됐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결국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물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강행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롯데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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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3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레이예스의 안타 이후 전준우와 나승엽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정훈의 안타와 박승욱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롯데는 손성빈이 유격수 오른쪽으로 내야 안타를 쳤다. 3루 주자 레이예스는 홈인. 그러나 2루주자 정훈이 홈까지 들어오다가 태그아웃 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곧바로 한화의 요청으로 박승욱의 2루 세이프/아웃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한화 수비가 2루수 포스 아웃을 먼저 시도했지만, 세이프가 선언이 됐고 그 뒤 홈으로 던졌다. 아웃이 될 경우 레이예스 득점도 인정되지 않는 상황. 그러나 세이프 판정이 내려졌고 롯데는 5-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로 흐름이 넘어갔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4회에 돌입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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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4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윤동희의 안타와 고승민의 2루타, 손호영의 다시 5점 차르 만들었다. 이후 후속 두 타자가 물러났지만, 나승엽의 안타와 정훈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9-2까지 점수를 벌렸다.
난타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회초 페라자와 안치홍의 안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채은성이 병살타를 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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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도 양 팀의 점수는 꾸준하게 나왔다. 한화는 2사 후 하주석의 2루타와 문현빈의 적시타, 페라자의 볼넷, 안치홍의 적시타가 차례로 나와 2점을 더했다.
롯데는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와 나승엽의 적시타로 다시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후 정훈의 볼넷 뒤 2사가 된 롯데는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14-5를 만들었다.
롯데가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지만, 한화 타선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7회초 2사 후 장진혁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 하주석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문현빈의 싹쓸이 2루타와 페라자의 적시타, 안치홍의 볼넷 뒤 노시환의 적시타로 10득점 째에 성공했다. 4점 차 상황.
한화는 9회초 하주석의 안타와 페라자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사이 날짜가 바뀌었고, 역대 8번째 무박2일 경기가 확정됐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긴 추격전을 아쉬움 삼키게 됐다.
이날 한화는 바리아가 1이닝만 소화한 뒤 한승주(2이닝 1실점)-김규연(0이닝 3실점)-이민우(2이닝 3실점)-황준서(1이닝 3실점)-이상규(1⅔이닝 무실점)-주현상(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았다.
롯데는 윌커슨이 1시간 넘는 경기 중단 속에 5이닝 3실점으로 버텼고, 김강현(⅔이닝 2실점)-한현희(1이닝 2실점)-임준섭(0이닝 2실점)-박진(0이닝 1실점)-구승민(1⅓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1실점)이 등판했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