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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타점왕 오스틴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를 이번주에 선발로 계속 기용하면서 대타감으로서의 가능성을 테스트한다고 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오태곤(1루수)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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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회말 초반 흐름을 잡았다. 선두 문보경의 우월 2루타에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그런데 타구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면서 인정 2루타가 됐다. 1루주자 오지환까지 홈으로 달렸으나 다시 3루로 돌아가야 했다. 박동원이 또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그러나 박해민과 송찬의가 연속 삼진을 당해 2사 만루가 됐다.
홍창기가 풀카운트 승부끝에 친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듯했으나 2루수 정준재가 미끄러지며 끝내 잡아냈다. 이미 1루는 늦은 상황. 정준재는 일어나자마자 홈으로 던졌다. 이런 상황에서는 3루주자야 홈을 밟았지만 2루 주자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뛰고 있을 것이 뻔했기 때문. 실제로 김현수가 홈으로 뛰고 있었고 정확한 홈송구로 태그아웃.
그리고 SSG도 곧이은 3회초 에르난데스의 제구 난조를 틈타 득점에 나섰다. 오태곤의 안타와 최지훈의 우월 2루타에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2를 만들었다. 곧이어 에레디아가 좌익수 얕은 플라이를 쳤는데 좌익수 송찬의가 잡으면서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사이 3루주자 최지훈이 홈으로 달려 세이프. 게다가 홈송구가 될 때 2루주자 추신수가 3루로 달려 세이프가 되며 1사 2,3루의 찬스를 이었다. 한유섬이 삼진을 당했으나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 다시 2사 만루. 이지영이 친 땅볼이 유격수 정면으로 가면서 역전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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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강판될 뻔한 앤더슨은 이 플레이로 되살아났고 5회까지 던졌다. 앤더스는 5회말 볼넷 2개로 2사 1,2루의 마지막 위기에서 오스틴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5이닝 동안 4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4회초 선두 정준재의 안타와 폭투로 1사 2루의 기회가 왔으나 후속 타선의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에르난데스는 3회에만 43개의 공을 뿌리며 투구수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결국 4회까지만 던졌다. 4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탈삼진이 많은 두 에이스의 대결이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SSG는 6회초에도 2사후 볼넷 3개로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정이 김진성에게 삼진을 당했으나 8회초 또한번 찾아온 기회에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이지영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바뀐 좌익수 최원영이 다이렉트로 잡으려다 잡지 못하는 바람에 2루타가 됐다. 정준재가 투수앞 희생번트로 1사 3루. 오태곤의 깊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쳤고 이때 3루 대주자 최상민이 홈을 밟아 3-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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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1점차 리드. LG 마무리 유영찬이 9회초를 깔끔하게 막았다. 선두 추신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최정을 삼진, 에레디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