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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가 거침없는 선두질주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레전드 거포' 최형우의 복귀가 임박했다.
최형우의 복귀도 가까워졌다. 지난 6일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1군 복귀를 준비한다.
KIA 관계자는 이날 "최형우가 19일 구단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았다. 지난 6일 부상당한 내복사근 부위가 80% 이상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어제 부로 타격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부상 이후에도 선수단의 원정길에 계속 동행했다. 엔트리에서 제외됨에 따라 경기중 더그아웃에는 나올 수 없었다. 출퇴근이 가능한 홈경기와 달리 원정경기는 숙소 생활을 해야 하고, 장시간의 버스 탑승도 필요하다.
하지만 최형우는 팀과 함께 움직이며 동료,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KIA가 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속 시리즈위닝을 거둔 데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최형우의 공도 적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고참의 동행은 선수단 전체에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론 실전 감각, 분위기를 잃지 않고자 했던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제 실전 복귀가 임박했다.
부상 전까지 99경기에 출전, 타율 2할8푼1리(367타수 103안타) 19홈런 9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7의 영양만점 불방망이를 휘둘러온 최형우다. 고비 때마다 한방을 터뜨리는 광주의 해결사이기도 하다.
군대를 다녀온 뒤 비교적 뒤늦게 커리어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산 1635타점으로 이 부문 KBO리그 역대 1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한 베테랑 성공사례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타점왕의 복귀는 질주하던 호랑이에게 날개가 될 전망이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