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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모든 면에서 한참 위에 있죠."
문동주와 원태인 모두 1회 2실점씩을 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문동주는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과 사구로 위기를 맞았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반면, 원태인은 한화 타선의 적극적인 스윙과 희생번트를 앞세운 짜내기에 고전했다. 지난 2일 대구 SSG전에서 110개의 공을 던지며 데뷔 첫 완투승을 했던 만큼, 피로도가 다소 남아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로테이션 상으로는 문동주는 7일, 원태인은 8일에 등판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한화가 우천으로 경기가 한 차례 밀리면서 맞대결이 성사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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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회 4사구가 3개나 쏟아졌던 부분은 개선해야할 부분. 문동주는 "1회 볼넷으로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대량 실점이 날 수 있는데 요소마다 잘 넘어갔다. 1회에 선취점이 있어서 마음 편하게 던졌던 것도 있다"라며 "매경기 1회가 좋지 않다. 피안타율과 출루율 모두 높다. 어떻게 하면 1회에 잘 던질 수 있을 지 방법을 고민해봐야할 거 같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고, 하던대로 똑같이 하려고 한다. 오히려 신경을 쓰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여러가지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경기에서도 아쉬운 점은 많지만, 충분히 다음 경기 잘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 잘 보완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최근 12경기에서 10승2패를 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문동주는 "초반에 내가 너무 못해서 팀이 더 높은 곳에서 경쟁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초반에 못 했다고 해서 놓을 것도 아니고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개인 승리를 떠나 최대한 팀이 싸울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