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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승부처는 7회였다."
이 감독은 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점수가 정말 안났다. 7회말 김도영이 선두였다. 뭔가 불안했다. 여기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살아나가면, 도루까지 허용하면 경기 위험하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 데 볼넷이 나와버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정말 어려워질 뻔 했는데, 거기서 김도영이 견제사를 당했다. 그 순간 '오늘 경기 잡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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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12회 KIA의 실책 상황에 대해 "타자 주자 문상철의 발이 그렇게 느리지는 않아 병살은 면하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공이 빠지더라. 그 때 '뭔가 기운이 온다'고 느꼈다. 그리고 황재균의 안타가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12회말 마무리로 우규민을 선택한 것은 "일단 스트라이크를 넣으며 승부를 할 수 있지 않나. 경험도 있고 말이다. 포수 장성우도 우규민으로 밀고 나가자고 했다. 규민이가 구속이 140km 초반대가 나오고 ABS 높은 쪽을 활용하면 충분히 위력이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