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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다.
6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원정경기. 4번-3루수로 나서 3안타를 쏟아냈다.
첫 타석부터 터졌다. 1회 2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야쿠르트 우완 선발투수 미겔 야후레가 던진 몸쪽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이 한방으로 줄줄이 기록이 따라왔다. 먼저 프로 4년차에 첫 3경기 연속 홈런이다. 또 구단 타이기록인 11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사토에 앞서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랜디 바스가 1986년, 한신 감독을 역인한 '레전드'인 가네모토 도모아키가 2003년 11경기 연속 득점을 했다.
8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센트럴리그 역대 4위 기록이다. 2경기를 더하면 최다 기록이다. 퍼시픽리그에선 1999년 스즈키 이치로가 오릭스 블루웨이브 소속으로 8경기 연속으로 2안타 이상을 올렸다.
사토는 경기 후 홈런 상황을 돌아보며 "치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 확실히 내 스윙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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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는 5회 1사 후 중전안타를 날렸다. 지난 4일 요코하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렸다. 2경기 연속 3안타를 처음이다.
8월에 열린 5경기에서 21타수 13안타, 타율 6할1푼9리-4홈런-9타점. 지난 5월 14일 2군으로 내려갈 때 타율이 2할9리였다. 어느새 2할8푼2리까지 올라왔다. 팀 내 타격 1위이자, 센트럴리그 8위다.
이날 한신은 4-4 동점이던 9회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아쉬움을 삼키며 돌아섰지만, 새로운 4번 타자 사토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긴키대를 졸업하고 2021년 1지명 입단. 프로 첫해부터 남달랐다. 시범경기에서 6홈런을 치고 홈런왕에 올랐다. 무려 63년 만에 신인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홈런 1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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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