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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혼돈의 중위권에서 고군분투 중엔 NC 다이노스가 또 부상 변수에 맞닥뜨렸다.
그런데 2회에 문제가 생겼다. 선두 타자 최형우를 뜬공 처리한 최형우는 나성범에 볼넷을 허용했다. 김선빈에 포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한준수의 땅볼을 1루수 데이비슨이 놓치면서 주자가 쌓였다. 변우혁에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출루를 허용한 신민혁은 박찬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번엔 3루수 서호철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2실점 뒤 신민혁은 주심에 타임을 요청했다. 마운드에 오른 주심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신민혁은 연습 투구를 한 뒤 다시 소크라테스를 상대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를 볼넷 출루시킨 뒤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상태를 점검한 NC 트레이너는 교체 사인을 보냈다.
신민혁은 올 시즌 NC의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나서 7승7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 NC 토종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8승씩을 거둔 카스타노-하트가 외인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고 있는 NC는 국내 선발진 뎁스가 받쳐주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던 상황. 이런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신민혁이 뜻밖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