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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호랑이에게 유독 강하다. 이번에도 다시 한번 천적 관계를 증명했다.
KIA 선발 라인업=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우익수) 선발투수 황동하
SSG는 이날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한유섬은 타순을 7번으로 내렸고, 박지환 대신 정준재가 선발 2루수로 나섰다.
경기는 초반 너무 쉽게 SSG쪽으로 기울었다. 1,2회 점수를 뽑지 못하던 0-0 접전이 이어지던 3회초. SSG가 한 이닝에 무려 10점을 뽑았다.
1아웃 이후 9번타자 정준재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최지훈의 안타로 주자 1,2루. 추신수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SSG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추신수의 안타부터 시작이었다. 최정의 볼넷으로 만루.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2아웃 이후 이번에는 고명준이 왼쪽 펜스 하단을 직격하는 좌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0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또 만루. KIA 벤치가 투수를 김사윤으로 교체했지만, SSG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만루에서 김민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고, 정준재의 2루수 앞 땅볼때 3루주자 고명준이 득점했다. 이어 최지훈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추신수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보태면서 SSG는 3회초 10점을 얻어 10-0으로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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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5회초 다시 달아났다. 추신수의 볼넷 이후 최정의 내야 땅볼로 1사 1루. 에레디아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루주자 최정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SSG는 14-5로 더 멀리 도망쳤다.
KIA는 6회말 변우혁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만회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기울어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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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2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급작스럽게 등판한 최민준이 1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한두솔이 2이닝 1실점, 서진용이 1⅔이닝 무실점, 백승건이 1⅓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