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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1996년 현대 박재홍(현 해설위원)이 첫 주자. 데뷔 첫 해 전반기에만 22개의 홈런과 23개의 도루로 전반기 20-20클럽에 가입했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를 상대로 신들린 활약을 펼치며 '리틀 쿠바'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프로 첫 해부터 놀라운 재능으로 새 역사를 썼다. 2000시즌에도 전반기에만 25홈런-22도루를 성공시키며 두 번째 전반기 내 20-20 달성에 성공했다.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코치도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겼다. LG 트윈스 시절이던 1999년 전반기 23홈런-21도루로 전반기 20-2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이 기록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에릭 테임즈가 2015시즌 28홈런-22도루를 전반기에 성공시키며 이어졌다.
김도영은 만 20세8개월21일에 20-20을 달성, 김재현(LG·18세11개월5일)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자가 됐다. 또한 73경기 만에 20-20클럽에 가입해 이병규(68경기) 박재홍(71경기)에 이어 테임즈(73경기)와 함께 최소경기 달성 공동 3위 기록도 세우게 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