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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KBO에서 처음으로 만든 수비상의 초대 수상자가 이틀 동안 3개의 실책을 했다. 외야수가 1년 동안 3개의 실책을 하는 경우도 드문데 이틀만에 3개를 한다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문 장면. 게다가 작년 KBO수비상 초대 수상자가 그런 실수를 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그런 그가 믿기지 않는,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
11일엔 1회말에만 2개의 실책을 했다. 선두 이성규의 평범한 플라이를 2루수 신민재와 부딪히며 놓쳤다. 콜플레이 미스. 이어 안주형의 희생번트 타구를 투수 김유영이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돼 우측 외야까지 갔는데 이를 홍창기가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해서 안주형이 홈까지 들어왔다. 삼성은 안타 없이 홍창기의 실책 2개와 김유영의 실책 1개 등 총 실책 3개로 2점을 뽑았다. 그것이 결국 패배까지 이어져 LG는 4대6으로 패했다.
좋았던 타격감도 뚝 떨어졌다. 11일엔 6타수 1안타에 그쳤고, 12일에도 5타수 1안타 1타점에 머물렀다. 볼넷도 이틀 동안 하나도 없었다. 11번의 타석 중 단 2번의 출루만 한 것.
홍창기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오면서 LG도 3연패에 빠졌다.
홍창기는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7개의 실책을 했었는데 올시즌에만 5개를 기록 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