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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4안타 무사4구 3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뒤이어 나온 김진성이 ⅔이닝 4안타(1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다. 김진성은 5월 13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에서 오스틴의 홈런이 나오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LG는 5-5로 맞선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나간 뒤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후 문성주의 적시타와 김현수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가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다 해주었고 김진성이 오늘 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 해준 게 너무 많기 때문에 부담을 안가졌으면 좋겠다. 최동환 유영찬 김대현이 중요한 상황에서 자기역할을 잘해주며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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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이 나왔다. 9회말 2사 2루에서 정수빈이 3루 방면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3루수 김민수가 반사적으로 공을 잡아낸 뒤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염 감독은 "오늘 가장 칭찬하고 싶은 선수는 김민수다. 9회 김민수가 슈퍼세이브를 해주며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낸것이 승리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며 "또 오스틴의 KBO리그 첫 멀티홈런 축하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오늘 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덕분에 엘지다운 경기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