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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3연승을 달렸다.
LG로선 답답한 현실이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나왔을 땐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국내 선발이 나왔을 때 승리하는 일이 2주 연속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14일 키움전서 케이시 켈리가 등판했을 때 0대5로 패했고, 16일 디트릭 엔스가 나왔을 때도 5대6으로 졌다. 17일 KT전에선 임찬규가 등판해 13대5로 승리했고, 18일 최원태가 등판해 7대6으로 승리를 챙겼다. 19일엔 손주영이 등판했는데 4대10으로 역전패.
시즌 초반에 좋은 피칭을 선보였던 엔스와 켈리가 4월 말부터 부진하면서 벌어진 기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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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엔스가 등판한 11경기서 LG는 7승4패를 기록했고, 켈리가 등판한 10경기서는 4승6패를 올렸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등판한 21경기서 11승10패에 머물렀다.
지난해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등판한 21경기의 결과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다. 플럿코가 등판한 11경기서 LG는 패배가 없었다. 10승1무였다. 그리고 켈리가 등판한 10경기서도 7승3패로 좋았다. 21경기에서 17승1무3패였다.
LG는 28승2무23패로 1위 KIA 타이거즈(30승1무20패)와 2.5게임 뒤져있다. 외국인 투수가 좋은 피칭을 하며 성적이 좋았다면 1위 경쟁을 할 수도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LG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염 감독은 구단에 둘 중 한명을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고 구단은 새 투수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엔스와 켈리 중 1명만 살아 남을 수 있는 생존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켈리가 26일 NC전에 등판한다. 최근 부진을 씻는 피칭을 해준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앞으로 둘 다 잘 던진다면 교체는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