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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임 첫 스승의날을 연패 중에 맞이했다. 순위도 최하위, 마음이 편할리 없다.
김태형 감독은 "비록 성적은 좋지 않지만 기죽지 말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말로 복잡한 심경 와중에도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이어 "고참들이 이끌고 후배들이 따라가면서 덕아웃 분위기 좋게 만들어보려고 하는 마음 잘 안다"면서 "우리 잘 해보자. 챙겨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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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내 평균 이상의 선발진 대비 하위권을 맴도는 타선과 불펜이 약점이다. 선발투수들에게도 조급함이 전염돼 경기력에 영향을 줄까봐 김태형 감독과 코치진은 연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투타의 흐름이 연일 엇박자가 나는 점도 아쉽다. 지난 9일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려 18득점을 몰아친 타선은 이후 4경기에서 1-1-4-4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타선에서는 전준우와 레이예스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5월 들어 윤동희가 급격히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점이 위안이다.
이날 롯데는 필승조 최준용을 1군에서 제외하고, 대신 이민석을 등록했다. 전날에는 베테랑 불펜 구승민을 비롯해 내야수 김민성, 외야수 황성빈이 등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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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챙겨줘서 고맙다.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 격려해주고 협력하며 원팀이 되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경수는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이 항상 먼저 다가와 선수단 입장에서 마음을 이해하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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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