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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보러왔는데, 무안타 침묵에 2만7706명 홈팬들 탄식...시범경기 타율 0.343로 개막전 뛴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4-03-27 12:34


이정후 보러왔는데, 무안타 침묵에 2만7706명 홈팬들 탄식...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AP연합뉴스

이정후 보러왔는데, 무안타 침묵에 2만7706명 홈팬들 탄식...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무안타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오클랜드전에 이어 이틀 연속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필 2만7706명의 팬들이 운집한 홈구장에서 처음 타석에 섰는데 이렇다 할 타구를 날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이로써 이정후는 13경기에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5볼넷, 4삼진, 2도루, 출루율 0.425, 장타율 0.486, OPS 0.911의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현지 메체들이 내셔널리그(NL) 신인왕과 타격왕 후보로 꼽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프링트레이닝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타격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통계 전문 팬그래프스는 이정후의 데뷔 시즌 예상 성적을 134경기, 타율 0.291(558타수 162안타), 12홈런, 57타점, 84득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30, OPS 0.785, wRC+ 115, WAR 3.4로 제시하고 있다. 타격 부문서 양 리그를 통틀어 10위에 오른다는 예상이다.


이정후 보러왔는데, 무안타 침묵에 2만7706명 홈팬들 탄식...시범경기…
이정후가 지난 26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1회 플라이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 보러왔는데, 무안타 침묵에 2만7706명 홈팬들 탄식...시범경기…
이정후.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우완 선발 폴 블랙번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의 90.5마일 커터를 힘차게 밀어쳤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뜨고 말았다.

0-1로 뒤진 3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에서 블랙번의 6구째 88.7마일 한복판 커터를 잡아당긴 것이 힘없이 흐르는 땅볼이 됐다.

0-3으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후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블랙번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지는 85.2마일 체인지업을 그대로 흘려보냈다. 이번 시범경기 4번째 삼진이었다.


이정후는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대3으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하루를 쉰 뒤 29일 오전 5시10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펫코파크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마침내 김하성과의 맞대결이 열리는 것이다.

김하성은 이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게임 연속 안타로 시범경기를 마친 김하성은 타율 0.323(31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 4볼넷, 7삼진, OPS 0.905를 마크했다.


이정후 보러왔는데, 무안타 침묵에 2만7706명 홈팬들 탄식...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펫코파크 개막전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와 이정후의 맞대결이다. 다르빗슈는 명실공히 샌디에이고의 에이스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빅리그 투수다.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개막전에서 3⅔이닝 2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올렸고, 시범경기서는 3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2.89, 10탈삼진을 올렸다. 쾌조의 컨디션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3월 WBC에서 다르빗슈와 도쿄돔에서 두 타석을 벌여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3회초 다르비슛의 초구 95.2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개막전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로간 웹이다. 김하성은 웹을 상대로 통산 8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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