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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미디어데이. 하지만 불만이 터져 나온다. 왜일까.
하지만 미디어데이 개최일과 관련해 현장에서는 여러 불만들이 나오고 있다. 보통 미디어데이는 정규시즌 개막 이틀전 열린다. 지난해 열린 2023시즌 미디어데이도 정규 시즌 개막일인 4월 1일보다 이틀 빠른 3월 30일 개최됐다. 펜데믹 이전 마지막 미디어데이가 된 2019시즌에도 개막보다 이틀 먼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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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규 시즌 개막전은 서울 잠실(한화-LG전), 인천(롯데-SSG전), 수원(삼성-KT전), 창원(두산-NC전), 광주(키움-KIA전)까지 총 5개 구장에서 열린다. 미디어데이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했을 때 잠실, 인천, 수원에서 이튿날 경기를 치르게 되는 팀들은 상대적으로 불만이 적다. 다만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창원, 광주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4개팀은 이동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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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미디어데이 참가 선수 명단 확정에도 제한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당초 미디어에서 참가를 요청했던 주요 선수들 가운데 류현진, 김광현 등 핵심 선수들은 구단과의 상의 끝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튿날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이다. 컨디션 관리에 신중해야 하는 선발 투수인 것을 감안했을 때 참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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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서울시리즈'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팀당 2경기, 총 4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 후 이틀에 걸쳐 개막 2연전을 서울에서 치른다. KBO도 일정상의 문제, 그리고 이슈 분산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고심 끝에 미디어데이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현장에서는 아쉬운 목소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