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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때 김하성의 동료였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기도 했던 에릭 호스머(35)가 유니폼을 벗는다.
호스머는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먹튀'로 꼽힌다. 그는 2018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8년 1억44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이후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고 규정 타석을 채운 건 3시즌 뿐이었다. 부상이 잦았고, 기복이 심했다.
2022년 8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지만, 그해 11월 방출을 당했다. 2023년 컵스에 입단했지만 재기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와 맺은 계약은 2025년 만료되는데, 남은 연봉 2600만달러(약 346억원)는 샌디에이고가 그대로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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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6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8(603타수 192안타), 25홈런, 94타점, 98득점, OPS 0.882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뒤 FA 시장에 나가 대박을 터뜨렸다.
호스머는 2015년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0-2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서 맷 하비로부터 2루타를 날려 1점을 뽑은 뒤 살바도르 페레즈의 타격 때 동점 득점을 올려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가 결국 캔자스시티가 7대2로 승리, 4승1패로 시리즈를 거머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하성과는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13년 통산 16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198홈런, 1753안타, OPS 0.762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