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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서운하지 않았다. 이기기 위해 감독님께서 당연히 그런 선택을 하셔야 되는 것이었다."
이지강은 20일 정우영 손주영 김윤식 이상영 강효종과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조기 출국했다. "선발대로 가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우영이가 같이 가자고 해서 가게됐다. 따뜻한 곳에서 일찍 준비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우영이에게 고맙다"며 동기에게 고마움을 표시.
지난해 깜짝 활약을 펼쳤다. 롱릴리프로 나섰다가 대체 선발까지 꿰찼다. 지난해 12차례 선발 등판 하는 등 총 22경기에 등판해 2승5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 12번이면 임찬규(26번) 김윤식(16번) 이정용(13번)에 이은 4번째로 많은 등판이다. 그만큼 LG 선발진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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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팀이 매년 우승하는 팀이 아니라 오랜만에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었다"면서 "감독님이 이기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염 감독의 선택을 이해했다.
올시즌도 시작은 후보다. 선발진은 디트릭 엔스-케이시 켈리-최원태-임찬규의 4선발에 김윤식-손주영의 5선발로 짜여져 있다. 여기에 이지강과 강효종이 대체 선발로 준비된다. 이지강은 "그것도 나의 책임이다"라면서 "감독님께 믿음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기복이 너무 심했다"라고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
언제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준비한다. 이지강은 "중간이든 선발이든 팀이 원하는 자리에 갈 수 있게 준비를 하려고 한다"면서 "대체 선수로 들어가더라도 1군에서 뛸 수만 있다면 좋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