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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김대유(33)에게 2023시즌은 아쉬움으로 남은 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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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구 밸런스 재조정 문제로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그가 1군 무대로 돌아온 것은 후반기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9월이었다. 김대유는 9월 13경기 6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1이닝을 온전히 책임지기보다 상대 좌타자 등장 때 이를 막는 원포인트 성격이 강했으나, 제 몫을 충실히 하면서 팀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10월 9경기에서도 5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41경기 24⅔이닝 승리 없이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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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KIA 불펜에서 김대유의 역할은 적지 않다. '투수 왕국'이라 불리는 KIA 마운드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 좌완 사이드암이자 베테랑인 그는 이준영 최지민 곽도규 등 KIA 좌완 불펜 요원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안정적인 제구를 살리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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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2차 드래프트와 방출에도 꺾이지 않은 열정은 그에게 '정상급 불펜'이란 수식어를 안겼다. 다시 시작된 도전, 김대유의 활약은 그래서 더 기다려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