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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 야마모토 요시노부(25), 다음은 이마나가 쇼타(30)다.
야마모토를 놓친 팀들이 이마나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타니와 야마모토 쟁탈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팀들이다. 둘을 놓치고 그대로 내려와 이마나가를 노린다. 미국 매체들은 이들이 본격적으로 선발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스티브 코언 구단주가 일본까지 날아가 야마모토 가족과 식사를 했다. 야마모토가 미국을 방문했을 땐 코네티넷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했다. 지극정성을 다 했지만, 12년 3억2500만달러를 지른 LA 다저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코언 구단주는 "구단 차원에서 전력을 다 했다"고 했다. 야마모토를 놓쳤지만 내년에도 야구는 계속된다. 플랜B를 가동해 선발 확보에 나선다. 이번엔 타깃이 야마모토다.
미국 매체는 이마나가를 '강력한 제구력과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갖춘 좌완'으로 소개한다. 뉴욕 메츠가 이마나가를 영입한다면, 그에게 익숙한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나가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으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입단했다. 올해 22경기, 148이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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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WBC 일본대표로 출전해 국제 경쟁력을 보여줬다. 조별리그 한국전에 선발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던졌다. 미국과 결승전엔 선발로 나섰다.
뉴욕 메츠에는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30)가 있다. 지난겨울 5년 7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첫해 29경기에 선발로 나가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 202탈삼진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8위에 올랐다.
일본인 투수 영입 효과를 확실히 누린 뉴욕 메츠다.
일본대표팀 4번 타자 출신 요시다 마사타카(30)의 소속팀 보스턴도 이마나가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연봉 1600만달러에 총액 1억원 전망까지 나온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몸값은 올라간다. 야마모토가 일으킨 일본인 투수 열풍이 이마나가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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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