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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9)이 20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박석민은 3할 타율 칠 수 있는 정교함과 20개의 홈런을 날릴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로 활약했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고,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 또한 안정적이어서 공·수를 모두 갖춘 최고의 3루수로 평가 받아왔다. 아울러 타석에서 특유의 힘찬 스윙으로 몸이 돌아가면서 '트리플악셀 스윙'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 외도 그라운드에서 남다른 팬 서비스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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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가 지나기 시작한 시점에서 NC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동시에 이뤄졌다. 조금씩 기회가 줄어들어든 박석민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1할9푼3리 1홈런을 기록했다.
조금씩 줄어드는 기회에 부상이 겹쳤고, 결국 박석민도 은퇴를 선언하며 20년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통산 성적은 1697경기 타율 2할8푼7리(5363타석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93이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