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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35)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까지 149안타, 199루타를 기록중이던 손아섭은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째 144㎞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시즌 150번째 안타와 200번째 루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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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롯데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2016시즌 186안타를 시작으로 2022시즌 152안타까지 7시즌 동안 15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201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커리어 최다인 193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NC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 주춤했던 손아섭은 절치부심 올 시즌을 준비한 끝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8일 현재 최다안타 2위, 타율 2위에 올라있다. 개인 4번째 최다안타 1위와 생애 첫 타격왕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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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절 이대호가 기록한 최다 연속 시즌 200루타(2005~2011, 2017~2020)에 이은 역대 두번째 기록.
'안타 장인' 손아섭의 꾸준함이 이뤄낸 의미 있는 두가지 대기록.
역대 최초 8시즌 연속 150안타와 KBO 리그 역대 2번째 11시즌 연속 200루타는 그 어떤 통산 기록 못지 않은 가치 있는 역사로 남을 전망이다.
손아섭은 팀이 2대5로 아쉽게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기록을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기록은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1차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 응원과 성원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 지금은 내 개인기록이나 다른 부분보다 팀 승리와 가을야구에 나가는 부분에 집중하고 그라운드에 내 모든 에너지 쓰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