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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산용마고가 '에이스' 장현석을 앞세워 서스펜디드 게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강 투수력을 자랑하는 장충고도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용마고는 선발 투수 강채운이 1회 실점에 이어 2회 선두타자 박규승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2아웃을 잘 잡은 상태에서 볼넷을 2연속 추가 허용하며 흔들리자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강속구 투수 장현석을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석은 첫 타자 박성하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호투가 이어졌다. 3회 삼자범퇴에 이어 4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진흥고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장현석은 이튿날인 19일에도 투구를 이어갔고,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종 기록은 3⅓이닝 1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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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열린 장충고와 군산상일고의 경기에서는 '좌완 최대어' 장충고 황준서가 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준서는 첫번째, 두번째 타석 볼넷 출루에 이어 5회 세번째 타석에서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절묘한 2루수 앞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어내 박수를 받았다.
장충고는 김민찬의 2타점 쐐기타를 포함해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7회 콜드게임으로 9대2 완승을 거뒀고, 또다른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이날 비봉고가 부산정보고를 7대3으로 꺾어 사상 첫 청룡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서울고는 우신고를 상대로 9대2,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머쥐었다.
목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전적(19일)
마산용마고 4-1(연장 10회 승부치기) 광주진흥고
서울고 9-2(8회 콜드) 우신고
비봉고 7-3 부산정보고
장충고 9-2(7회 콜드) 군산상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