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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가 6회 등판했다. 매우 낯선 장면인데, 오승환이라 더 그랬다.
오승환이 6회 이전에 등판한 게 2010년 6월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2년, 4423일 만이다. 최근 부진한 오승환 활용법을 고민한 결과다.
오승환은 지난 4경기에서 3⅓이닝을 던져 7실점했다. 2패, 평균자책점 18.90을 기록했다. 6안타를 맞았는데 홈런이 4개였다.
오승환 살리기의 첫번째 시도는 리드 상황에서 6회 등판이었다. 부담이 비교적 적은 상황에서 나와 깔끔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포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